길거리 하위문화를 대표하는 스케이트보드가 이제는 하나의 컬트 문화로 자리 잡은 프로레슬링 링 위로 등장했다. 링 위에서의 묘기가 아닌, 진정한 격투 ‘무기’로 말이다. 하지만 우선 안심하자, 단단한 데크로 머리를 내려치는 일이 현실 세계가 아닌, 프로레슬링 게임 “AEW Fight Forever”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니까.
“AEW Fight Forever”는 게임 개발사 유크스(Yuke’s)가 개발한 올 엘리트 레슬링(All Elite Wrestling, 이하 AEW)의 공식 라이센스 비디오 게임으로, AEW의 전설적 레슬러와 신예가 함께 등장해 다채로운 기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newLEGACYinc’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스케이트보드를 무기로 활용한 모습이 담겼는데, 스케이트보드로 내려치거나 트릭을 이용해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링 밑에서 철제 의자가 아닌 스케이트보드를 꺼내는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스케이트보드 전문가들과 함께 모션을 제작한 만큼 보드 위에서의 움직임이 퍽 자연스럽다.
“AEW Fight Forever”는 오는 6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플레이 가능하다고. 가뜩이나 더워진 날씨에 스케이트보딩이 두려워졌다면, 방 안에서나마 조금 색다른 질주를 해 보는 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