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이해되는 협업, Kodak x Girl Skateboards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독립 컴퍼니라도 명색이 스케이트 회사라면 다른 무엇보다 스케이트 필름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필름이란 소속 팀의 스케이트보딩 그 자체를 비롯해 브랜드의 성격을 드러내는 가장 큰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특별히 필름 메이킹에 중시하는 회사라면 아무래도 비디오에 조예가 깊은 걸(Girl), 초콜릿(Chocolate), 라카이(Lakai) 등이 포함된 크레일 탭(Crailtap)을 들 수 있다.

“안녕, LA”부터 근래의 “Her”를 연출한 영화감독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와 함께 “Mouse”, “Fully Flared”, “Yeah! Right”, 근작인 “The Flar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과 표현으로 스케이트보딩의 역사 속에서 걸출한 비디오들 만들어 온 크레일 탭의 걸 스케이트보드가 근래 다시 새롭게 슈퍼 8(super 8) 카메라와 필름 판매를 개시한 이미지 솔루션 기업 코닥(Kodak)과 협업하여 몇 가지 굿즈와 비디오를 내놓았다.

많은 필름메이커가 그동안 슈퍼 8 푸티지를 스케이트 필름에 사용해왔다는 점에서도 이번 협업은 꽤나 반가운데, 코닥의 로고를 그대로 차용한 티셔츠나 필름 패키지 디자인의 데크는 당신의 물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더불어 코닥은 새로운 카메라를 공개함과 동시에 현상 및 디지털화 등 기타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하였기에, 종전에 필르머들이 익히 사용하던 슈퍼 8이라 할지라도 앞으로 스케이트 필름, 독립영화 신(Scene)에 어떤 바람을 일게 할지 역시 주목된다.

Girl Skateboard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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