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모국의 색을 프로덕트에 녹여내기 위해 애쓴다. 이런 색채를 진하게 드러내는 브랜드로 에비센 스케이트보드(EVISEN Skateboards)는 그 로고부터 그래픽까지, 강렬한 왜색으로 치장한 일본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다. 사무라이를 전면에 삽입한 데크와 일본 민화를 흉내 낸 그래픽 등 그들이 만들어내는 프로덕트 전반에 걸쳐있는 애국심은 기이함과 호기심을 동반한다.
일본의 내로라하는 스케이터가 모인 에비센 스케이트보드팀의 새 비디오 “에비센 비디오(EVISEN VIDEO)” 트레일러에서도 그 고유한 정체성은 이어진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한 장면 같이 펼쳐지는 도입부와 곳곳의 에비센 간판을 지나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스케이트보드 영상은 신페이 우에노(Shinpei Ueno)와 카츠미 미나미(Katsumi Minami), 로렌스 키프(Laurence Keefe), 코이치로 우에하라(Koichiro Uehara)의 스케이트보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며 기대감을 증폭한다. 일본 내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뉴욕, 런던 등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에비센 비디오의 멈춤 없는 행보를 계속해 주목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