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수도방위사령부의 협약으로 우리는 더욱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시민 안보의식’ 확산과 여가활동 기회 제공을 명분으로 경기도 남양주시의 금곡 예비군 훈련장을 활용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한 것. 4월 14일부터 11월 10일 사이 총 4회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BB탄이나 페인트볼을 사용하는 기존 서바이벌 게임이 아닌 과학화된 고감도 레이저 센서 발사기와 감지기를 사용하는 ‘마일즈 서바이벌‘을 즐길 수 있다. 아무래도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왠지 예비군 훈련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을 선사할 심폐소생술 강의도 포함한다고.
서울특별시체육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오는 3월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니 관심이 있다면, 시간에 맞춰 접수를 진행하자. 회당 150명의 참가자만을 받으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평소 육체적인 전투능력은 뛰어나지만, 비디오 게임에는 영 재주가 없어 게임돌이에게 멸시와 외면을 당했다면, 잘난 체하는 게임돌이와 함께 금곡 예비군훈련장을 향해보자. 역시나 인생은 실전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