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 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대개 비행기 기체를 조종하거나 조종사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은,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비행기 탑승과 거리감이 있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는 비행기를 타는 경험 자체도 충분히 설레는 일일 터. 좌석 벨트를 메고, 기내식을 먹고, 창문을 여닫는 등 하릴없이 보내는 탑승 시간은 꽤 즐거운 기다림에 속한다. 지난 11월 8일, 이와 같은 평범한 탑승 경험을 그대로 게임으로 만든 호스니 아우지(Hosni Auji)의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가 2020년 PC 전용 발매를 확정 지었다.
‘워킹 데드(Walking Dead)’ 드라마 시리즈로 유명한 TV 채널 AMC가 AMC 게임즈(AMC Games)를 출범하며 첫 프로젝트로 공개한 ‘에어플레인 모드’는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비행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비행을 무대로 플레이어는 비행의 모든 사소한 요소를 즐길 수 있으며, 기후 변화, 와이파이 문제, 우는 아기, 탑승 딜레이 등의 변수가 모든 비행을 다르게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정확한 발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팀(Steam) 페이지가 이미 생겼으니, 기대된다면 꾸준히 관련 뉴스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