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편 모두 대중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80년대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시리즈. 영화 속 등장인물은 타임머신 들로리안(DeLorean)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여행한다.
들로리안 모터 컴퍼니(DeLorean Motor Company)에서 생산된 들로리안 DMC-12는 스포츠카로서는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영화 시리즈에 등장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영화 속 들로리안의 모습은 그야말로 80년대 대중들이 꿈꾸던 미래 그 자체. 그렇다면 2020년을 사는 우리들이 꿈꾸는 미래의 자동차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같은 물음에 답하고자 캐나다의 Fort York VFX 팀은 현재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미래적인 자동차, 테슬라(Tesla)의 사이버 트럭(Cyber Truck)과 “백 투 더 퓨처”를 매쉬업(Mash-up)한 52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장면은 에미트 브라운 박사(Doc Brown)가 처음으로 자신의 타임머신을 작동시켜보는 신(Scene). 본래 영화에는 들로리안이 등장하지만, 매쉬업 속에는 사이버 트럭이 그 존재감을 대신한다. 어색한 점이라고는 찾을 수 없을 만큼 깔끔한 편집이 압권이며, 사이버 트럭이 사라지고 난 후 “LOL GAS”라고 적힌 번호판이 나뒹구는 장면은 제작진들의 재치를 보여준다.
비록 1분도 안 되는 짧은 클립이지만, 35년 전 그때와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상은 긴 여운을 남긴다. 과연 현재의 우리는 35년 전 우리가 기대했던 그 모습대로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