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가 극도로 제한된 북한에 대한 호기심으로 탈북민이 제작한 북한 관련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진짜 북한에서 제작한 유튜브 채널이 화제다. 2017년 8월 개설된 북한의 유튜브 채널 ‘Echo DPRK’는 유투버 은아(Un A)가 등장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게시했다.
외국인을 타깃으로 제작한 듯한 브이로그는 영어 또는 자국어와 영어자막을 통해 평양 투어 시리즈를 전한다. 유튜버 은아는 대성 백화점 내 슈퍼마케트에서의 쇼핑을 시작으로 개선 청년공원(놀이공원) 투어, 태권도, 모내기를 직접 체험하는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이다.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듯한 영상에서 은아는 간혹 ‘장군님’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하는데, 이는 대외로 뻗어 나간 부정적인 의혹에 반박하기 위해 철저한 계산으로 제작된 소셜 미디어 프로파간다로 추정된다. 게시된 영상을 통해서는 북한 또한 코로나 19 여파로 개학이 늦어져 5월에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기업 하나하나에 지도자의 관여가 깃들어있음을 짐작케 한다.
한정된 모습만을 비추는 영상이지만, 이러나저러나 채널은 기존에 없던 방법으로 최근의 북한을 엿볼 기회를 제공하니, 영상을 통해 조금이나마 호기심을 해소해봄은 어떨까. 유튜브 내 Echo DPRK를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다.
Echo DPRK 유튜브 계정
이미지 출처 | Echo DP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