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다녀온 성인이라면 모두 사격장에서의 기억이 있으리라. 기존의 사격훈련, 즉 실거리 사격은 입사호에서 100m, 200m, 250m 거리의 표적을 겨냥하고, 이를 사격하는 것이 전부다. 전역자, 복학생들의 허세 레퍼토리 ‘특등 사수’, ‘저격수 썰’은 이러한 제자리 사격훈련에서 비롯됐을 것. 그러나 훗날엔 이와 같은 허세를 부리기 힘든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유는 육군의 사격훈련이 실전을 위한 기동 사격훈련으로 일부 개편될 것이라 밝혀졌기 때문.
10월 16일, 국방 TV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 “육군 사격훈련, 이렇게 바뀐다”에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육군부사관학교의 개인화기 사격훈련 개선안 내용과 그 구체적인 모습들이 담겨있다. 도시지역 전투가 많은 현대전의 양상에 발을 맞춰 사격훈련에 근접전투사격을 추가하는 것으로 해당 사격훈련 개선안은 점차 일반부대로 확대될 것이라 한다.
총을 어깨에 견착하고 견제하며 이동하고, 조정간을 실상황에 맞게 즉각적으로 바꾸거나, 근거리에서 사격하는 등의 모습은 특수부대 외 일반 육군 사격훈련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 되려 FPS 게임, 혹은 특수전 영화에서나 접해봤을 것이기에 생소하리라 예상한다. 새롭게 바뀌는 육군의 사격훈련,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특히 입대를 앞둔 미필자들은 영상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이미지 출처 │ 국방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