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일본 스트리트 컬처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가 시작한 웹매거진 허니컴(HONEYEE.COM). 전 세계, 그리고 그 본토 일본의 패션, 음악,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허니컴은 ‘벌집’이라는 이름답게 세계 곳곳 서브컬처를 견인하는 이들의 공유 블로그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그렇게 장장 15년 동안 흔들림 없이 유지되던 허니컴이 올해 ‘We will be back soon.’이라는 말과 함께 기약 없는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어제, 허니컴이 긴 정비를 마치고 다시금 문을 열었다.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허니컴은 본 매거진의 정체성과 같았던 블로그를 없앴으며, 과거 무수히 쌓아온 콘텐츠 또한 과감히 삭제했다. 허니컴은 기존의 인터페이스를 전부 변경함과 동시에 일본어, 영어 이중 언어를 지원하고, 이후 중국어까지 넓힐 예정이라고.
허니컴의 첫 콘텐츠는 전설적인 프로 스케이터이자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퍼킹어썸(Fuckingawesome)의 디렉터 제이슨 딜(Jason Dill)과의 인터뷰로 코로나 시대 제이슨 딜의 근황과 발매 예정인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adidas Skateboarding) 협업에 관해 묻고 있다.
일본 스트리트 컬처의 많은 장면을 담았던 허니컴의 방대한 아카이브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지만, 앞으로 전개될 허니컴의 새로운 콘텐츠 또한 기대되는 바, 과연 어떻게 변화했는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