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MAGA” 모자에 대한 조 바이든의 답장, “We Just Did”

지난 몇 년간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붉은 색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랠리 표어가 적힌 이 모자를 주요 행사마다 착용했으며, 미국의 한 회사가 직장 내에서 이 모자를 쓰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제품 불매 운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현지 시각)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MAGA”의 시대는 막을 내리는 듯 보인다. 트위터(Twitter)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는 두 후보의 상반된 모습을 담은 밈(Meme)이 넘쳐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다소 난감해진 트럼프의 상황을 풍자하며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Jill Biden)이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한 장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그는 모든 가족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고 쓰인 해당 게시물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당선인 부부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당선인이 쓴 모자 속 문구가 사뭇 의미심장하기 때문. “We Just Did”, 즉 “우리가 벌써 했어”라고 쓰인 이 모자는 그동안 트럼프가 착용해 온 “MAGA” 모자에 대한 답장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바이든의 재치를 칭찬하고 나섰다. 당선 연설을 통해 “미국을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는 국가가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는 조 바이든.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훌륭한 행보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보자.

Joe Biden 트위터 계정


이미지 출처 │ Joe Biden /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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