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뉴웨이브, 그런지 록, 이모 록 등의 장르를 부흥시켰던 유명 레이블 서브 팝 레코즈(Sub Pop Records)는 몇 년간 온라인 스토어와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있는 오프라인 샵을 운영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시애틀 시내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ub Pop on 7th’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매장은 시애틀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지역에 문을 열게 되었고 서브 팝 레코즈와 자매 레이블인 하들리 아트(Hardly Art)에서 선보이는 음반뿐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머천다이즈도 판매될 예정이다. 

서브 팝 레코즈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조나단 포너먼(Jonathan Poneman)은 “이제는 팬들이 서브 팝 관련 음반과 머천다이즈를 사기 위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많은 상품이 이곳에 있으며 쉽게 팬들이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어 서브 팝의 대표적인 장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며 기대에 찬 소감을 밝혔다.

서브 팝 레코즈는 80년대 초, 팬진(Fanzine)으로 시작해 너바나(Nirvana), 소닉 유스(Sonic Youth), 쇼넨 나이프(Shonen Knife), 엘세븐(L7) 같은 밴드들을 발굴하며 세간에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힙합으로는 하우스 오브 페인(House of Pain)과 실험적인 드론 사운드의 어스(Earth)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써니 데이 리얼 에스테이트(Sunny Day Real Estate)의 음반을 발매한 후 이모 록, 스케이트보드 문화로 이어지는 90년대 서브컬처의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프랭키 코스모스(Frankie Cosmos), 파더 존 미스티(Father John Misty), 워시드 아웃(Washed Out), 클리핑(Clipping.) 같은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발매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Sub Pop Records 공식 웹사이트
Sub Pop Records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The Seattle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