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인권 운동가 Malcom X의 암살에 관한 자백 편지가 공개되다

흑인인권 운동가 말콤 엑스(Malcom X)의 의문사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었다. 말콤 엑스를 수사했던 위장 경찰이 최근 사망했고 그가 죽기 전 자신의 행적을 자백하는 편지를 남겨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운동계 변호사인 벤 크럼프(Ben Crump)는 이와 관련해 뉴욕에서 지난 토요일 중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 간담회에 출석한 레지널드 우드 주니어(Reginald Wood Jr.)라는 관련 위장 경찰은 말콤 엑스가 죽었을 당시 함께 일하고 있던 동료 경찰 레이 우드(Ray Wood)가 의문사의 음모에 관한 편지를 증거로 남기자고 제안한 적이 있고 그가 남긴 편지에서 뉴욕 경찰과 FBI가 공조해 시민운동과 그 지도자의 기반을 약화하는 공작을 펼친 사실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레지널드는 “레이가 죽은 후, 2011년에 그가 쓴 자백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서는 FBI와 뉴욕 경찰이 함께 말콤 엑스의 암살에 가담했으며 어떻게 그가 주변 사람들을 배신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라며 편지에 관해 말했다. 덧붙여 그는 “편지를 통해 레이가 얼마나 55년 동안 자책하며 고통을 참아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뉴욕 경찰이 말콤 엑스를 암살하기 위한 도움을 주었다”라며 추가로 밝혔다.

레지날드 우드는 당시 말콤 엑스의 경호원을 체포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으며 말콤 엑스가 암살되기 몇 일 전에 경찰 업무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출처 |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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