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 S8 모델 출시와 함께 새롭게 공개한 AI 빅스비(Bixby)를 대중에게 공개하며 AI 부문에서 타 회사들과 경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제기된 문제점과 함께 이용 빈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과 함께 이는 결국 아마존(Amazon)의 알렉사(Alexa)와 애플(Apple)의 시리(Siri) 같은 AI에 비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빅스비가 사람들 기억에서 잊힐 때쯤,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삼성의 새로운 AI가 출시된 것이 아닌가 하고 기대를 모은 ‘삼성 걸(Samsung Girl)’이 화제다.
IT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 테크 에이전트(Tech Agent)는 3D로 표현된 한 여성 캐릭터의 사진을 게시했고 이 캐릭터의 이름을 샘(Sam)이라 지칭했다. 단발머리와 함께 ‘Samsung Galaxy’라 쓰인 검은색 상의, 청바지를 입은 여성 캐릭터는 삼성 제품을 들고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게시글이 올려진 후, 사람들 사이에서 샘은 큰 화제를 낳으며 해당 AI가 출시되길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팬아트, 코스튬 플레이 등 2차 창작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샘의 인기는 큰 관심을 끄는 것을 넘어서서 인터넷에 부적절한 2차 창작물이 쏟아졌고 일각에서는 ‘잘못된 성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예상치 못한 엄청난 관심에 삼성전자는 “사만다(Samantha, 샘의 본래 이름)는 공식 AI 캐릭터가 아니다. 샘은 해외 법인이 사용하는 교육용 가상 트레이너이다”라며 세간의 루머를 일축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샘을 디자인한 브라질의 한 스튜디오 회사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샘의 이미지를 전부 삭제했다.
이미지 출처 | Dex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