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모든 연령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레고(Lego)는 어린아이에겐 창의력을, 성인들에겐 유년시절 향수를 선사한다. 어느 집 창고에나 한 꾸러미 존재할 만한 익숙한 블록 장난감이지만 작은 레고 조각을 완벽하게 보관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만큼 잃어버린 레고 조각은 의외의 장소에서 뒤늦게 발견되어 원하는 모양의 레고를 완성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는데, 그 한 조각은 나머지 레고 조각마저 애물단지로 만들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듯 처치곤란의 상태로 방치된 레고 블록 모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을 법한 애플리케이션, 브릭 잇(Brickit)은 무작위적으로 배치된 레고 블록을 촬영하기만 하면 사용 가능한 부품을 스캔, 식별한 뒤에 예상되는 완성품의 이미지는 물론 조립 과정과 해당 부품의 위치까지 알려준다.
원하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은 부품까지 개인 거래하는 일도 심심치 않은, 지금까지도 오랜 애정을 받고 있는 레고는 창고 어딘가에서 또 다른 무언가로 재탄생되길 고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브릭 잇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오는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지금 남는 레고 조각이 눈에 밟힌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