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TV 채널 PBS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내 친구 아서(Arthur)”가 25번째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내 친구 아서”의 작가 케이시 워(Kathy Waugh)가 몇 주 전에 출연한 어느 팟캐스트에서 “프로그램의 제작이 더는 없을 것이고 마지막 에피소드에 대한 계획은 2년 전에 마쳤다”라는 발언을 한 이후에 사람들 사이에서 프로그램의 종영에 대한 뜬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7월 28일 수요일에 “내 친구 아서”의 총괄 프로듀서 캐롤 그린왈드(Carol Greenwald)가 2022년을 끝으로 프로그램의 종영을 확정한 소식이 전해졌다. “역사적으로 가장 긴 아동 애니메이션 시리즈로서 때로는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들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친절함과 이해심을 여러 세대의 시청자에게 전해주었다”라며 그는 종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PBS 키즈(PBS Kids)를 통해 다시 “내 친구 아서”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고했다.
마크 브라운(Marc Brown)의 동화책이 원작인 “내 친구 아서”는 1996년에 첫 방영을 시작으로 8살의 땅돼지 캐릭터 ‘아서’가 자신의 가족, 그리고 학교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일화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다른 문화, 계층, 그 이외의 배경을 가진 여러 캐릭터가 등장했고 한때는 동성결혼에 관한 내용을 등장시키며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는 에피소드를 방영하였다. 한국의 여러 방송 채널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 “내 친구 아서”는 4번의 에미(Emmys) 상을 받아 방송계는 물론, 인터넷에서 밈(Meme) 소재로 활용되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TV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린왈드는 “내 친구 아서”가 왜 2022년에 종영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방송 브랜드 GBH와 PBS 키즈의 제작자들이 모여서 아서와 친구들의 새로운 모험을 시청자에게 보여줄 콘텐츠 및 에피소드를 작업 중”이라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 PBS Kids/G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