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게임 드래곤 퀘스트(Dragon Quest) 시리즈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로 잘 알려진 스기야마 코이치(Koichi Sugiyama)가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9월 30일에 사망한 그는 패혈성 쇼크가 사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기야마는 1960년대 방송과 영화 계통의 음악을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1985년부터 비디오 게임 산업에 뛰어들었다. 게임 회사 에닉스(Enix)의 게임들을 작곡하면서 이후 1986년 드래곤 퀘스트의 음악을 담당해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약 30~40년 동안 11개가 넘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 음악을 작곡한 그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에도 음악 제작으로 참여하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관련해서 500곡이 넘는 음악을 만들었다.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CEO인 마츠다 요스케(Yosuke Matsuda)는 드래곤 퀘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하며 그 사실이 알려졌다. 12번째 시리즈로 알려진 ‘드래곤 퀘스트 XII 선택받은 운명의 불꽃’은 그가 사망함으로써 유작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