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국내 게임개발사 손노리에서 발매한 1인칭 호러 게임 ‘화이트데이’. 야간의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원초적인 두려움과 각 공간마다 배치된 여러 종류의 귀신, 그리고 끝없이 추적해오는 수위 아저씨 등 다양한 요소로 많은 플레이어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두 차례의 리메이크를 거친 뒤 손노리는 화이트데이의 프리퀄인 ‘스완송’ 발매 계획을 밝혔지만, 2019년 공식적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이후 손노리에서 새로운 게임개발사 루트앤스튜디오로 이관된 개발팀이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정식 후속작 ‘화이트데이: 거짓말하는 꽃’의 발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작년 3월 첫 번째 티저를 공개했지만, 스토리를 암시하는 내용만이 담겼을 뿐, 플레이 영상은 전무했기에 적지 않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두 번째 티저에서는 스토리, 플레이 영상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전과 같이 연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러 어드벤처 장르를 이어갔으며, 처음부터 콘솔을 목표로 제작된 만큼 월등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더불어, 황병기의 “미궁”이 1편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배가했다면, 이번에는 “종묘 제례악”을 재구성해 또 다른 질감의 사운드를 선보인다.
‘화이트데이: 거짓말하는 꽃’은 올 하반기 PC(스팀) 및 콘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년 만에 돌아온 국내 호러 게임의 속편이 소포모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계속해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