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Vimeo, 일부 유명 업로더들에게 이용료 인상으로 지탄받다

유튜브(YouTube)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문가 콘텐츠 위주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유명해진 비메오(Vimeo)가 논란에 휩싸였다. 비메오를 이용하는 일부 유명 동영상 제작자들이 그들의 작업물에 과도한 추가 이용료를 비메오가 지불하게 했다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발하고 있다.

독립적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브랜드나 1인 제작자들에게 유튜브의 대안으로 떠오른 비메오는 최근 업로더 중 많은 구독자와 조회 수를 보유한 일부 계정을 대상으로 이용료 인상을 안내한 적이 있다. 그 계정 중 하나로 2008년부터 공연 영상을 촬영 및 제작하고 있는 1인 영상 제작 채널 헤이트파이브식스(Hate5six)의 서니 싱(Sunny Singh)은 매년 비메오로부터 9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계정의 업그레이드를 강요받았으며 그렇지 않으면 9일 이내에 계정의 권한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메오의 횡포를 알리기도 했다. 

곤조 저널리즘(Gonzo Journalism)으로 인터넷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채널 파이브(Channel 5)도 역시 비메오의 유명 업로더로 잘 알려져있는데, 이들에 따르면 비메오가 자신들에게 콘텐츠 유지 비용으로 매년 7,000달러의 이용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널 파이브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 수 약 160만 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창작자 후원 웹사이트 패트리온(Patreon)에 의지해 영상 카탈로그를 공유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비메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서니 싱은 매번 업로드하는 영상마다 평균 조회 수 약 700뷰 정도로 크지 않은 숫자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비메오 사용료를 지불했지만, 내년에는 지불하지 않겠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비메오가 이용자들에게 그들의 콘텐츠 유지에 부담이 되는 정책을 유도하는 행보가 뻔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직 이에 대해 비메오의 적극적인 개선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황. 유명 업로더들의 불만에 비메오가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Vimeo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Vimeo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