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than Ive가 애플을 떠난 진짜 이유를 저술한 서적 출간

스티브 잡스(Steve Jobs)와 함께 애플(Apple) 전성기를 이끌었던 애플의 구 디자인 책임자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가 2019년, 약 30년간 근무한 회사를 떠난 이유를 보다 긴밀하게 다룬 서적이 출간된다.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의 기자 출신 트립 미클(Tripp Mickle)이 최근 저서 ‘After Steve: How Apple Became Trillion-Dollar Company and Lost Its Soul’를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내막에 대해 저술한 것이다.

서적은 아이브가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시작된 애플 내 문화 변화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한다. 새 CEO 팀 쿡(Tim Cook)이 제품 개발 결정에 있어 더 많은 권한을 얻으면서 디자인에 몰두했던 기존의 문화가 유틸리티 개발에 보다 초점이 맞춰졌으며, 결과적으로 아이브는 사내 업무에 훨씬 덜 관여하게 되었다고. 이러한 내막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조나단 아이브의 지휘 아래 애초에 기획된 애플 워치의 핵심 기능은 퍼스널 매니징이 아닌 패션이었다고 한다.

저술된 내용은 그가 여전히 애플에 남았다면 애플 워치는 어떤 모습으로 탄생했을지, 나아가 현 애플 디자인팀이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호기심을 남긴다. 혁신과 디자인, 회사의 두 핵심가치의 균형을 지금까지와 같이 훌륭하게 맞춰나갈 수 있을지, 애플의 향후 귀추를 주목해보자.

Appl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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