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 출판사 영 애니멀 편집부가 베르세르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만화 ‘베르세르크’의 연재 재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1년 5월 20일,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三浦 建太郎)가 급성 대동맥 박리로 5월 6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1989년부터 30년이 넘게 연재된 다크 판타지 대서사작 베르세르크의 팬들은 사랑하던 작품이 영원히 미완성으로 추억 속에 남겨진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마침 당시 진행되던 연재분도 작품의 절정을 향해가는 시점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생전 미우라 켄타로의 학창시절부터의 절친이자 동료 작가인 모리 코우지(森恒二)가 유일하게 베르세르크의 전체 스토리와 결말을 들었다. 이를 토대로 미우라 켄타로의 어시스턴트들과 함께 모리 코우지 작가가 기억을 하는 부분을 토대로 작품의 완결을 맺기로 하였다. 콘티가 완전하게 남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우라 켄타로가 그들에게 전했던 것에 살을 붙이지 않고 이탈하지 않는 방식으로 작품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참여진들. 미우라 켄타로와 팬들, 작품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크레딧 또한 ‘원작-미우라 켄타로, 감수-모리 코우지’로 올라가며, 단행본 넘버링 또한 그대로 이어진다고 한다.
미우라 켄타로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작품을 재개하게 될 그들을 응원하며 기쁜 마음으로 베르세르크를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