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이 채 지나기도 전에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6월 25일 새벽 1시경(현지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게이 바 ‘런던 펍(London Pub)’에서 42살 남성의 총기난사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 당했다.
현재 노르웨이 내의 테러 경보 단계는 최고 상태로 격상하였으며 본래 토요일에 열리기로 한 프라이드 행진(Pride Parade)은 취소됐다. 그럼에도 오슬로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무지개 깃발을 흔들고, 사건 현장에 꽃을 놓아두는 등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오슬로 대성당에서도 무지개 깃발과 함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범인은 이란 태생의 노르웨이 시민으로, 정신질환 병력과 더불어 2015년 이슬람 과격주의자로 의심받은 정황이 있다. 이에 경찰은 이슬람 주의자의 테러로 추정 중. 그러나 현재까지도 범인이 입을 열지 않아 정확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LGBTQ+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큰 위협을 주는 충격적인 사건임에도 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여 외친다.
“We’re here, We’re queer, We won’t disappear!”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는 퀴어다,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Hakon Mosvold Larse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