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 미디어를 떠도는 ‘이 남자 머그샷이 여유로운 이유’라는 글을 본 적 있는가? 바로 2017년, 차량에 0.5 파운드가량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로스 르뷰(Ross Lebeau)가 가지고 있던 물질이 사실은 자동차 김서림 방지용 고양이 모래였다는 이야기다. 이 황당한 사건을 두고 대중의 관심은 ‘과연 르뷰가 얼마만큼의 배상을 받았을 것인가’로 쏠렸지만, 이와는 별개로 천조국 미국의 어마무시한 배상 시스템을 악용해 황당한 시도를 한 남성이 되려 주목받고 있는 상황. 바로 다 떨어져 가는 월마트의 간판에 머리를 얻어맞기 위해 이틀을 허비한 마누엘 가르시아(Manuel Garcia)가 그 주인공이다.
2017년 2월 14일, 마누엘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월마트를 고소할 수 있게 됐다”는 말과 함께 “Pharmacy Drive Thru”의 ‘P’가 위태롭게 매달린 월마트 벽 아래에 선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렇다, 무려 밸런타인데이에 말이다. 첫날 장장 4시간을 기다리고도 별 소득을 얻지 못한 마누엘은 이튿날 같은 자리로 돌아와 “이틀째 기다리는 중”이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운을 시험했다.
그의 작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쩌면 매주 로또를 사는 것보다 확률이 높았을지 모를 그의 기행에 세간의 관심이 단번에 쏠렸다. 마누엘이 업로드한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은 삽시간에 온라인으로 퍼졌고, 동시에 수많은 밈을 탄생시켰다. 마누엘의 미래를 예측한 짤을 하단에 첨부했으니, 오늘 하루만큼은 요행을 바라고 싶은 이라면 함께 즐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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