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블랙홀의 소리를 공개하다

앰비언트. ‘주변’이라는 단어의 의미답게 앰비언트 음악 역시 어디에나 있다. 머나먼 우주에도 앰비언트는 존재했다. 나사(NASA)가 어제 트위터에서 공개한 30초의 소리는 페르세우스 은하단 중심 블랙홀의 주변 소리. 우리 은하 너머 약 2억 5천만 광년 떨어진 곳에 존재한다는 저 소리도 앰비언트다. 엄청난 압력에서 비롯된 으스스한 파동은 온몸을 부르르 떨게 할 미지의 공포 그 자체. 섬뜩함은 마치 밴드 텐저린 드림(Tangerine Dream)의 초기 앨범과 같은 다크 앰비언트 장르 음악 혹은 게임 “성검전설”을 시작할 때 듣게 되는 ‘신수’의 굉음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우주는 소리를 전달할 매질이 없는, 대부분 진공 공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사의 과학자들이 밝혀낸 결과로는 은하단은 가스가 너무 많아서 가스를 매개로 음파를 전달하여 실제 소리가 존재한다고. 단 소리는 인간의 가청 영역보다 낮은 57옥타브 아래의 영역으로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데, 해당 소리는 58옥타브를 올려 재합성된 소리다.

NAS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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