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넷플릭스(Netflix)의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익숙한 ‘두둥’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로고가 아닌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광고와 함께 시작될 수도 있다.
넷플릭스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변경되는 요금제에 ‘광고 스킵’ 기능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밝히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시청을 위해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광고까지 봐야 하냐는 목소리다.
넷플릭스는 많은 OTT 서비스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2022년 2분기 약 100만 명이 감소해 점유율이 67%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디어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이나 ‘기묘한 이야기’ 등 인기 시리즈에 의지해 고객들을 끌어들였지만, 팬데믹이 끝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면서 대규모 고객 손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디어 컨설팅 회사인 암페어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광고를 시청하는 요금제를 도입하면 광고 매출을 포함해 2027년까지 넷플릭스에서 연간 85억 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서비스는 12월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11월 1일로 변경했다.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서비스는 미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를 포함한 6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9달러로 예상된다. 현재 기본적인 넷플릭스 구독료는 9.99달러에서 시작된다.
이런 요금제의 도입은 디즈니 플러스도 마찬가지다. 현재 미국 가격으로 1개월에 7.99달러, 대한민국은 9,900원이다. 현행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하면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들도 12월 8일부터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광고를 보기 싫으면 월간 구독료가 10.99달러로 인상된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광고 서비스 도입의 상당 부분은 넷플릭스의 독점적인 광고 기술과 판매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