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관심있는 디제이의 이름을 검색하면 한 번쯤은 ‘HÖR’의 셋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텔 아비브 출신 듀오 ‘TV.OUT’이 2019년에 설립한 ‘HÖR Berlin’은 팬데믹 시기에 혜성처럼 떠오른 온라인 음악 플랫폼이다. 크로이츠베르그(Kreuzberg)에 위치한 스튜디오는 네온 그린 라이트와 욕실 타일로 가득한 룸 디자인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에 @bathroomdjgreatesthits 같은 밈(Meme) 계정이 만들어지기도.
누구나 알 법한 유명 디제이부터 이제 갓 커리어를 시작하는 로컬 디제이까지 다양하게 덱을 내어주는 ‘HÖR’는 이제는 명실상부 베를린 신(Scene)의 등용문이 됐다. 파우스트의 ‘Marcus L’ 역시 이곳에서 지난 10월 5일에 플레잉했다.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모색하던 ‘HÖR’는 지난 5월, 베를린의 ‘Else’ 클럽에서 오프라인 레이브의 첫 발걸음을 뗐다. 베를린 외에도 이번 10월에 런던, 암스테르담 ‘ADE’ 등에서 ‘HÖR’의 파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공식 웹사이트와 구독 시스템을 10월 17일부터 공개한다. 월 평균 1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을 위한 무료 스트리밍은 계속해서 제공될 예정. 월간 구독자는 트랙 리스트, 그동안의 모든 스트리밍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 셋과 트랙을 저장할 수 있는 개인 공간, 필터링된 라이브 코멘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HÖR’로 마음을 달랬던 이라면 지금 바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소식을 받아보자.
이미지 출처 | Highsnobiety / Diane Bet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