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태원 할로윈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지난 31일, KBS가 해당 사고를 보도할 때, 당시 현장 영상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BS는 사상자 노출, 심폐소생술 장면, 사고 직전 군중이 쏠리는 장면 등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화면을 원칙적으로 보도에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칙은 당일 오후 4시 ‘뉴스특보’부터 적용한다고 보도본부는 전했다.
이에 뒤따라 지상파 3사와 YTN 모두 31일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 뉴스8 등에서 ‘원인 규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참사 순간의 동영상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사용할 시에도 정지화면, 흐릿한 블러 처리, 현장음 제거 등의 효과를 주어 최대한 자극적인 연출을 자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