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오디오 개발 도구와 오픈 소스를 제공하는 ‘오디오킷 프로(Audiokit Pro)’가 어릴 적 향수에 젖게 할 새 신시사이저 앱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이름하여 ‘세가 신스(SEGA Synth)’라고 명명된 이번 앱은 게임사 ‘세가(SEGA)’의 메가 히트 콘솔 게임기 ‘메가 드라이브(Mega Drive)’의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iOS 전용 신시사이저 앱이다.
세가 신스는 1988년 당시 최초의 16비트 콘솔 게임기였던 메가 드라이브의 소리, 즉 ‘야마하(Yamaha)’의 FM 음원 칩 ‘YM2612’를 앱으로 고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빈티지 하드웨어 5개에서 YM2612를 샘플링하여 엔진을 개발했고, 또한 신시사이저 제조사 ‘트위스티드 일렉트론즈(Twisted Electrons)’의 하드웨어 ‘Mega FM’을 샘플링하기도 했다. 다섯 개의 YM2612 음원 칩과 Mega FM에 내장된 듀얼 YM2612 칩까지, 총 7개의 FM 음원 칩으로 메가 드라이브의 소리를 고증한 앱 세가 신스는 지금까지 제작된 앱 중 가장 표현력이 풍부하고 생생한 16비트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제작사는 자부한다.
그러한 세가 신스는 자체적인 앱으로 실행하여 연주, 녹음하고 이를 wav 파일로 내보낼 수 있지만, 여러 DAW 소프트웨어 또는 AUv3 플러그인으로도 실행이 가능하여 ‘에이블톤(Ableton)’, ‘개러지 밴드(GarageBand)’ 등의 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1월 31일까지 $2.99, 그 후에는 $14.99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