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엔지니어 브래드 선드버그(Brad Sundberg)의 노트북과 하드 드라이브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문제는 그 안에 발표되지 않은 마이클 잭슨의 작업물이 무려 50GB 분량이나 들어있던 것. 이는 지난 세월 있었던 어떤 음악 유출 사고보다도 큰 사건이다.
마이클 잭슨의 웹사이트 및 소셜 커뮤니티 In the Studio with MJ를 운영해온 브래드 선드버그의 성명에 따르면, 브뤼셀에서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하던 도중 한 참가자가 눈 깜짝할 새에 노트북과 하드 드라이브를 훔쳐 달아났다고. 도둑은 서재의 창문을 통해 세미나 공간을 빠져나간 뒤, 지붕 위를 달리는 등 파쿠르 못지않은 행각을 벌이며 도주했다고 한다. 머지않아 도둑은 노트북과 하드디스크를 반환했지만, 파일의 복제본을 볼모로 삼고 돈과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브래드 선드버그는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으며, 온라인상의 모든 불법 배포에도 법적 조치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팬들에게 허가받지 않은 마이클 잭슨의 유출 파일을 발견한다면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로에선지 시시각각 온라인엔 마이클 잭슨 관련 파일들이 업로드되고 있는 상황. 이에 팬덤 일각에선 생전 마이클 잭슨의 작업물과 자료들을 이제 팬들에게 공개할 때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브래드는 관련된 진행 상황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업로드 중이다. 이후 향방이 궁금하다면 주시해 보자.
In the Studio with MJ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Rolling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