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뜬금없는 르카프(Lecaf)의 등장에 놀랐을지도 모르지만, 르카프에서 발표한 이번 프로모션 영상을 본다면 대번 이해가 갈 것이다. 80~90년대 광고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는 “이서진, 전설의 르까프를 만나다”는 흔히 말하는 ‘약 빤’ 콘셉트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상이 1987년과 1989년에 나온 자사의 광고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것이다. 광고 후반부에 나오는 “뭘 그렇게 진지해? 사는 게 다 스포츠야” 라는 매우 오그라드는 멘트가 지금 르카프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광고 중간에 등장하는 르카프의 오리지널 로고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 같다. 감상해보자. 약 빤 르카프의 광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