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감자칩도 다시 보자,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을 찾는 Walkers의 감자칩 캠페인

무심코 먹은 하나의 감자칩이 1억 5천만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텐가?

영국의 유명 과자 회사 워커스(Walkers)가 20종이 넘는 워커스 감자칩 중에서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을 찾는 사람에게 약 1억 5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독특한 이벤트를 열었다. 일명 ‘하트 모양 감자칩 찾기 캠페인’. 해당 캠페인은 일종의 마케팅 행사로, 응모된 하트 모양 감자칩 중 최종 후보 20개를 선정한 뒤 가장 완벽한 형태의 하트 모양 감자칩을 찾아낸 한 사람에게 이 상금을 수여한다는 내용. 심사 기준은 대칭성과 곡선 아치형의 조화 등이다. 단, 후보에 오르게 되면 워커스 측과 영상통화 등을 통해 하트 모양 감자칩의 실물과 해당 감자칩이 담겨있던 봉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와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생겼다. 영국에 살고 있는 슈퍼마켓 직원 돈 사가르(Dawn Sagar)가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던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기 때문. 워커스의 감자칩인 레디 솔티드(Ready Salted)를 먹던 그녀는 무심코 하트 모양의 감자칩을 발견한 뒤 신기해 사진 촬영을 해 친구들에게 보냈다. 나중에 사진을 본 친구들은 “그 감자칩은 캠페인 우승감이다”라고 말했지만 사가르는 그러한 이벤트가 있는 것은 새까맣게 몰랐고, 이미 그 과자를 먹어 치운 뒤였다고.

친구들은 응모 기회를 날린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사가르는 정작 “나는 일평생 그 정도의 거금을 소지해 본 적도 없고, 어쩌면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지도 모른다. 아쉽지만 인생이 더 특별해지거나 불행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라며 담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워커스 역시 “사가르의 감자칩은 우승 후보였다. 만일 당신이 하트 모양 감자칩을 찾는다면, 과자와 과자 봉지 보관을 꼭 잊지 말아 달라.”라고 한 번 더 당부했다. 참고로 이번 이벤트는 오는 3월 20일까지 진행되니, 당신도 1억 5천만 원의 주인공이 될 기회는 남아있는 상황.

Walkers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Twitter, Dawn Sa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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