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평생 몸에 남을 무언가를 새긴다는 영원성일 것. 그러나 이런 걱정도 필요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이자 타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Ephemeral’가 약 1년 정도 유지할 수 있는 반영구 타투를 개발한 것.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잉크가 자연스럽게 몸에 흡수되어 점점 사라진다고.
타투가 3년 이상 남아 있다면 환불을 약속하는 보장 제도도 있다. ‘Ephemeral’에서 사용하는 잉크는 모두 의료용 잉크이며,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인체에 적합한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다. 타투 디자인의 복잡도나 크기에 따라 $200부터 $500을 지불하면 기존 타투와 동일한 퀄리티와 디자인으로, 반영구 타투를 가질 수 있다.
‘Ephemeral’의 슬로건은 “후회하지 마세요(Regret Nothing)”로, 타투를 하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타투를 하기 전, 테스트용으로 ‘Ephemeral’의 반영구 타투를 시도해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타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얼룩덜룩한 타투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수개월이면 사라지는 타투, 당신이라면 도전해 볼 것인지? 관심이 있다면 ‘Ephemeral’의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Ephemeral website, Dazed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