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비(Barbie)의 드림하우스에서 꿈같은 하룻밤을 보낼 기회가 생긴다. 숙박업체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LA의 해변 도시 말리부에 위치한 바비의 핑크빛 하우스를 예매할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두 팀만을 받는다고 하니 굉장한 행운이 따라야 하겠다.
드림하우스를 통해 바비의 럭셔리 라이프를 들여다보기를 기대했다면 그 마음은 잠시 접어두길. 이번 이벤트의 호스트는 그녀의 남자친구 ‘켄(Ken)’이다. 켄의 소개 글에 따르면 바비가 바쁜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그의 스타일로 꾸며진 ‘Kendom’을 숙소로 제공한다고 한다. 바비의 근사한 옷장이 아닌 켄의 멋스러운 카우보이 물건들을 가득 채우고, 그가 사랑하는 롤러브레이드와 비비드한 서프보드도 이용할 수 있다. 아, 켄의 식스팩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니 잊지 말고 챙겨가길 바란다.
영화 “바비(Barbie)”는 바비와 켄이 바비랜드에서 현실로 건너오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디스코와 팝적인 요소가 가득 채워진 매력에 더불어 “프란시스 하(Frances Ha)”의 각본을 함께 집필한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과 그레타 거윅(Greta Gerwig)이 다시 한번 공동 집필하며 대중부터 영화 팬들까지 다양한 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켄 역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이 싱크로율에 대한 지적에 ‘어차피 켄은 뒷전이지 않았냐, 그는 액세서리였다’는 씁쓸한 반박을 내놓은 적 있지만 이 순간만큼은 켄도 ‘everything’일 수 있다. 숙소 예매는 7월 18일 오전 2시에 열리며 7월 21-22일, 22-23일 일정으로 바비의 드림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숙박료는 셈에 약한 켄이 제대로 책정하지 못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이미지 출처 | Airbnb, Warner Bros.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