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가 운영 미흡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다름 아닌 라인업 변경, 공식 화폐, F&B 구매 방식의 문제다.
지난 7월 28일, 펜타포트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롯한 SNS를 통해 8월 5일 출연 예정이던 ‘RIDE’ 멤버의 부상으로 라인업이 변경된다는 공지를 한 차례 게시한 바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대다수. 하지만 서브 헤드 해외 아티스트를 대신해 국내 아티스트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점과 늦은 공지로 취소 수수료가 인상됐다는 점 등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인천 펜타포트 측은 동시에 공식 화폐와 관련된 내용을 공지하며 더욱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현금과 계좌이체는 불가능하며, 국민 카드를 제외한 타 은행 계좌는 별도의 앱 설치 및 계좌 연동 후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국내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인 만큼 관객의 밀집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데이터 연결이 원활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또 한 번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F&B 판매 방식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별도의 앱을 통해 사전에 예약 및 결제까지 마친 관객들만 현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운영 정책 때문. 이에 펜타포트 측은 지난해, 식음료 구매를 위해 긴 줄을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사전 구매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모든 운영 정책이 SNS를 통해서만 공지가 되며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 중장년층, 외국인 등을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는 지적. 별도 앱을 통한 ‘밥켓팅’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많은 접속량에 결제 오류, 서버 접속 오류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 것. 이에 펜타포트 측은 현재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후속 대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이외에도 반입할 수 있는 물 개수 제한, 처방전 없이 비상약 반입 불가능 등 각종 운영 정책에 페스티벌 티켓 구매자의 불만은 날로 커지는 중이다. 페스티벌 시작 직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비판에 휩싸인 펜타포트 음악축제는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까?
Pentaport Rock Festival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