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da의 트렁크 바이크 MOTO COMPO가 전기 스쿠터로 부활

1981년 일본의 자동차/모터사이클 제작회사 혼다(Honda)는 자사의 서브콤팩트급 4륜 자동차 시티(CITY)의 탑재용으로 트렁크에 적재할 수 있는 작은 스쿠터 모토콤포(MOTO COMPO)를 동시 개발, 출시했다.

트렁크에 실리는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도심 주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성능으로 완성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 42kg이라는 무게는 어른에게도 다소 부담스러운 중량이었고, 불편한 승차감과 8만 엔이라는 비싼 판매가로 인해 출시 3년 만에 5만여 대의 판매를 끝으로 생산 중지 결정을 내린다.

그러던 중 1986년 일본의 애니메이션 “체포하겠어”에 모토콤포가 등장하며, 때늦은 호황을 맞이한다. 애초에 판매 대수가 적었기에 품귀현상이 일었고,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을수록 계속해 프리미엄이 붙었다.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순정 상태의 모토콤포는 150~200만 원, 한국에서는 300~500만 원 정도의 금액에 거래된다고.

그러던 중 2020년 혼다가 모토콤팍토(MOTOCOMPACTO)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모토콤포의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혼다가 모토콤포의 전기 모델인 ‘모토콤팍토’를 공식 발표했다.

모토콤포의 DNA를 이어받은 모토콤팍토는 시속 25km로 최대 19km를 달릴 수 있으며, 무게는 이전보다 줄어든 19kg의 사양을 지니고 있다. 완전 충전했을 때 3시간 30분가량 주행이 가능하다고. 핸들과 안장 페달을 접으면 사각형 모양의 박스 형태로 변신, 마치 여행 가방과 같이 손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모토콤팍토는 오는 11월 혼다와 아큐라(Acura) 각 지점과 대리점,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 가격은 미화 995달러로 책정되었다. 한국 공식 발매는 미정이다.

Honda MOTOCOMPACT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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