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몰래 먹기 시리즈, 야쿠르트 혼샤의 “Haya-Ben Hackers”

일본 기업인 야쿠르트 혼샤(Yakult Honsha)의 기발한 홍보 동영상. 언뜻 보면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평범한 학생들처럼 보이지만 이내 곧 심상치 않은 모습이 펼쳐진다. “Haya-Ben Hackers”라는 영상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Haya-Ben은 도시락을 일찍 먹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각자 독창적인 장치를 이용해 교사의 관심을 끌지 않고 몰래 간식을 먹기 시작하는 것. 오직 도시락을 몰래 먹기 위해 발명된 기상천외한 기계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자.

첫 번째로 등장한 기기는 “Sleeve Fork”. 교사는 학생이 단순히 턱을 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와이셔츠 소매에 장착된 스프링 장치를 통해 음식을 재빨리 먹을 수 있다. 두 번째 기기는 “Moving Text Shield”로, 주로 칠판 앞에서 강의하는 수업 시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교과서가 부착된 작은 드로이드 로봇은 책상을 이리저리 이동하며 학생을 교사의 시야로부터 보호한다.

“Tabe-Tie”라는 이름의 세 번째 기기는 그대로 읽으면 “먹고 싶다”는 일본어 “たべたい(타베타이)”와 발음이 같다. 이름에 걸맞게 기기는 학생의 넥타이 뒷면에 숨겨져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끝에 부착된 포크가 말려져 올라오며 유연하게 휘어진다.

한편, “Secret Feed Arm”은 기본적으로 포크를 사용해 학생의 입에 음식을 공급한다. 중요한 점은 카메라 센서가 장착되어 있기에 선생님의 심상치 않은 눈길이 느껴질 경우 바로 숨어버린다는 것. 집에 도시락을 두고 나왔다면 “Haya-Ben Delivery Drone”을 이용해도 좋다. 직접 드론이 도시락을 교실 창문을 통해 배달해 주기 때문.

선생님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 “Anpan Pitching Machine”이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힘차게 쏘아 올린 단팥빵은 교실 천장을 지나 내 입으로 꽂히게 될 테니. 무엇보다 이 피칭 머신은 ‘스스로’ 창문을 열고 무자비한 단팥빵 폭격을 시작한다.

누구나 수업 시간 중 한 번은 몰래 우물대며 무언가를 먹어본 적이 있을 터. 선생님의 매서운 시선을 피해 가며 살며시 입 속에서 달콤함을 녹여가던 그 시절이 그립다면, 야쿠르트 혼샤와 학생들이 펼치는 기묘한 광경을 감상해 봐도 좋을 것.


이미지 출처 | Yakult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