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가 예상치 못한 라인을 론칭했다. ‘디스틸드(Distilled)’라는 이름을 가진 향수 라인이 바로 그 주인공. 스니커즈 그 자체에서 영감을 받은 두 향수, 오리지널(Original)과 코트(Court)가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스니커즈를 구매한 뒤 박스를 여는 순간, 어렸을 적 아버지가 신으시던 신발의 기억, 농구 코트에서 진한 잔디 향과 함께 떠오르는 날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디스틸드에 어김없이 눈길이 향할 것. 각각의 향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리지널은 클래식한 스니커즈의 냄새를 담았다. 호주의 조향 및 제작사 퍼퓸 플레이그라운드(Perfume Playground)에 따르면, 오리지널은 가죽과 고무, 스웨이드를 기본으로 면양말, 갓 깎은 잔디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반면 코트는 조금 더 활동적인 정경을 가미했다. 샌달우드, 파촐리, 베리의 향을 담았으며, 이에 농구공의 고무와 코트의 나무 바닥 향을 덧댔다고. 이에 더해 퍼퓸 플레이그라운드의 창립자인 사만다(Samantha Copland)는 “오리지널과 코트에 각각 가죽과 원목 마루의 핵심 노트가 돋보이도록 하는 동시에, 각 향의 균형을 세심하게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향수는 단지 사람을 위한 것일까? 정답은 ‘아니오’. 뉴발란스 측은 해당 향수는 신발에 뿌릴 수도 있고, 피부에 분사해도 좋다고 설명한다. 본인의 스니커를 늘 산뜻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기꺼이 신발을 위한 향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
향수까지 출시할 정도로 스니커를 향한, 스니커를 위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뉴발란스. 대부분의 향수는 자연의 원초적인 향에서 영감을 받았을지언정, 어림도 없다는 듯 그들은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를 만들어냈다. 박스를 갓 열었을 때 풍겨오는 새 스니커의 내음이 그리운가? 그렇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보자.
이미지 출처 | New Bal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