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 “Tetris”를 이긴 첫 번째 인간이 탄생했다

클래식 퍼즐 게임의 대명사, “테트리스(Tetris)”의 한계에 도달한 인간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는 블루 스쿠티(Blue Scuti)라는 닉네임의 13살 소년 윌리스 깁슨(Willis Gibson)으로, 지난달 21일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1988년 출시된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 버전의 테트리스를 38분 만에 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의 157 단계에서 화면과 음악이 정지되는 ‘True Killscreen’이 발생한 것인데, 이는 게임의 끝에 도달한 것을 의미하며 지난 40년간 인공지능을 통해서만 도달 가능한 수준으로 여겨져 왔다.

‘True Killscreen’을 마주한 윌리스는 연신 “Oh My God”을 외치며 기뻐했고 “기절할 것 같다. 손에 감각이 없다”는 말을 전하며 숨 가쁜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그의 역사적인 업적 달성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바쳤다.

윌리스는 “테트리스”의 완파를 위해 2021년부터 테트리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롤링(컨트롤러를 잡고 더욱 빠르게 키를 누르는 방식)’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윌리스의 이번 승리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초 ‘클래식 테트리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수백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연소 3위 자리에 오른 실력자다.

불과 13살의 나이에 ‘최초의 인간’ 타이틀을 가져간 게이머 윌리스 깁슨. 그 박진감 넘치는 순간을 함께 즐겨 보자.


이미지 출처 | Stillwater News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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