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gil Abloh의 가나 스케이트 파크가 폐장 위기에 처했다

2021년 12월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주도 하에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문을 연 가나 최초의 스케이트 파크, 프리덤 스케이트파크(Freedom Skatepark)가 폐장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프리덤 스케이트파크는 개장 이래 가나를 넘어 흑인 커뮤니티를 대표했던 버질 아블로가 공들인 유산일 뿐 아니라 가나 최대의 스케이트 파크, 나아가 나이, 계층, 소속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더욱이 자유, 독립, 해방을 상징하는 가나의 아딘크라의 상징 ‘Fawohodie’를 디자인에 접목해 가나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프리덤 스케이트파크 입구에는 콘크리트 벽이 세워졌고 파크 내에는 모래와 흙이 산처럼 쌓였다. 토지를 임대한 최초 토지 소유자의 불법적 임대가 이유. 공원을 설립한 샌디 알리보(Sandy Alibo)는 서프 가나(Surf Ghana) 팀과 함께 10년 치 임대료를 지불했지만 30명의 인부들이 파크 앞에 벽을 세우는 걸 막을 수 없었다.

프리덤 스케이트파크의 무기한 폐쇄는 지난 5월 발행한 사건이나, 지난 6일 뉴욕 디자이너 월 올로순데(Wole Olosunde)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크라를 방문, 스케이트파크의 폐쇄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월은 “버질이 생전에 세상을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 왜 아무도 그를 위해 움직이지 않을까. 루이 비통은 그 빌어먹을 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사람들은 버질 에디션의 마이바흐를 사고 에어 드레이크를 타고 끊임없이 그의 이름을 외치지만 그의 비전을 살리기 위해 일어서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래퍼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역시 해당 게시물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알려달라”라며 반응하며 월의 의견에 동조했다.

스케이트보드와는 다소 거리가 먼 아프리카라는 땅에 새로운 문화를 이식한 버질 아블로, 그 유산을 이어나가는 길이 순탄지만은 않아 보이는 가운데 과연 가나 그리고 스케이트보드 커뮤니티는 이 난관은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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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The Nation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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