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공개한 첫 TRPG, “The Lost Universe”

우주 애호가 혹은 테이블톱 롤플레잉 게임(TRPG)을 즐기는 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소식이 발표되었다. 바로 나사(NASA)에서 새로운 TRPG “The Lost Universe”를 출시했다는 뉴스로, 나사의 주요 우주 연구소인 고더드 우주 비행 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에서 허블 우주 망원경의 실종을 둘러싼 가상의 ‘우주적 미스터리(cosmic mystery)’가 서사의 근간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게임은 엑스라리스(Exlaris)라는 떠돌이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데, 대부분의 이야기는 각종 우주 연구자의 집단 실종 현상으로 인해 어두움이 짙게 드리운 도시 알다스트론(Aldastron) 도시에서 일어난다. 게임의 요지는 바로 이 실종 사태를 파헤치고 지구의 타임라인 자체에서 사라져 버린 허블 망원경 또한 되찾아내는 것. TRPG와 나사의 만남답게 이번 게임에서 등장하는 전형적인 빌런 캐릭터는 외계 행성에서 주둔하며 과학적 기구와 장치, 기술을 훔치는 약탈하는 코스믹 드래곤이라고 한다. 우주판 스마우그(Smaug, “호빗” 시리즈의 포악한 용)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야 하는데, 여기서 기초적인 우주 지식과 과학 기술에 대한 응용력이 필요하다. 

나사는 “The Lost Universe”뿐만 아니라 “Space Forensics”, “Moonbase Alpha” 등 흥미로운 소재들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에 걸친 기능성 게임 작품을 발표해 왔다. 본격 소개 문구가 ‘세상을 바꾼 게임과 세상을 바꾼 망원경의 만남’인 만큼, 이번 작품은 새로운 게임 장르에 진출하고 교육적인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오락성과 능동적인 과학 참여를 모두 잡으려는 나사만의 획기적인 시도로 보인다. “The Lost Universe”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료를 찾아볼 수 있으니 지금 당장 확인해 보기를.

“The Lost Universe”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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