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닌텐도가 공개한 정체불명의 티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공식 닌텐도 유튜브 채널에 아무런 예고나 안내 없이 15초 분량의 기괴한 영상이 올라왔기 때문. “에미오(Emio)”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영상 속에서는, 웃는 얼굴이 그려진 빵봉투를 뒤집어쓰고 있는 남자가 우두커니 서 있는 한편 ‘웃는 남자’라는 의미의 일본어 ‘笑み男’가 찍힌 노이즈 영상이 등장한다. 영상 초반 3초 동안 나오는 만 19세미만 청소년 이용 불가 문구와, 설명란에 적힌 “에미오는누구?(#WhoIsEmio)”라는 해시태그를 빼면 게임의 기본적인 개요, 장르, 출시일 등 아무런 설명조차 없는 상태. 

다만 앞선 여러 단서로 추측상 공포게임 장르가 확실시되기에, 여러 해외 게임 관련 웹진 및 닌텐도 게임 유저들은 20년 가까이 전례가 없던 닌텐도의 ‘퍼스트 파티 공포 게임’, 즉 자체 개발 공포 게임이라는 IP에 환호하고 있다. 더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국가들의 닌텐도 유튜브 채널에서 심의 등급을 공식적으로 표시하고 있다는 점을 짚어, “에미오”는 등급 분류 심사를 받을 정도로 이미 완성된 상태라는 추측. 따라서 머지않아 오피셜 영상이 업로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모토로 성장해 왔던 닌텐도, 십수 년 동안 자체 개발 유통 호러 게임을 선보이지 않았던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한편, “에미오”는 스위치 닌텐도 플랫폼으로 공식 자막 한글화 출시가 확정되어 국내 팬들도 심도 있게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NINTE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