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추남 대여 서비스, ‘Rental Busaiku’

최근 X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서비스 사업, ‘렌탈 부사이쿠(レンタルぶさいく)’. 한국어로 직역하면 ‘추남 대여 서비스’로, 일본의 전직 코미디언 시노하라 루이(Rui Shinohara)가 시작한 이 사업은 추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자신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다. 시노하라는 눈에 띄고 싶어 하는 평범한 남성 옆에 서 있거나, 혹은 잘생긴 남성과의 데이트를 미리 연습하고 싶은 여성의 연애 연습 상대가 되어주거나, 심지어 못생긴 모델이나 연기자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래서일까, 그가 사업 시작을 알리기 위해 업로드한 관련 게시물에는 좋아요 36,000여 개가 달렸고, 실제 서비스 요청도 30건 이상을 의뢰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영하던 개인 사업을 접게 되면서 추남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대여 비용은 2~3시간에 약 1만 엔(약 8만 5,000원). 다만 음식값과 교통비는 고객이 모두 지불해야 한다. 덧붙여 그는 “추남(본인)을 괴롭힐 순 있지만, 너무 심하게는 안 된다”고 최소한의 존중을 해줄 것을 밝혔다.

한편, 이를 파파가츠(パパ活)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비판적인 시선 또한 존재한다. 젊은 여성이 아빠 나이 또래 아저씨들과 놀면서 금전적 지원을 받는 활동이라는 의미인 파파가츠는, 최근 일본 내에서 탄생한 신조어로 일본 사회에서도 큰 논란거리가 되는 상황. 시노하라의 추남 대여 서비스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일본 사회 내에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ntal Busaiku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Rui Shinohara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