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Mcdonalds) 재팬이 신메뉴 갈릭 어니언과 카라 스파이시 더블 치즈버거 두 종의 출시를 기념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캐릭터 ‘이마다케다부치타베미(Imadakedabuchitabemi)’를 공개했다. 독특한 발음과 긴 이름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조차 성이 어디에서 끝나고 이름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지 궁금해하는 상황이지만, 잘 살펴보면 마스코트 이름의 곧 두 개의 새로운 메뉴를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우선 일본에서는 더블 치즈버거를 ‘다부루 치즈바아가’라고 발음한다. 대부분 이를 줄여서 ‘다부치(Dabuchi)’라고 부르는데, 일본어로 ‘이마 다케(Ima dake)’는 ‘지금만’, ‘타베미(Tabemi)’는 ‘시도해 보세요’라는 뜻이다. 따라서 그녀의 이름인 ‘이마다케다부치타베미’라는 이름은 “지금 빨리, 더블 치즈버거를 먹어보세요”라고 해석된다. 마스코트 이름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번 이벤트를 노출한 셈이다.
이마다케다부치타베미는 땋은 머리와 붉은 뺨, 그리고 맥도날드의 상징적인 빨간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의상 등 마치 맥도날드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떠오르는 귀여운 비주얼을 가졌기에, 당연히 공개되자마자 일본 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트위터 조회수 1,730만 건을 기록했다. 그에 따른 반응도 다양한데, “이름은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지만, 캐릭터 디자인은 귀엽기 때문에 전부 용서가 된다”, “90년대 후반과 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 아트 분위기가 떠오른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
한편, 최근 맥도날드는 로날드 맥도날드(Ronald McDonald) 같은 전형적인 마스코트에서 벗어나, “마녀 배달부 키키”나 “유희왕” 등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요소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마케팅 선보이며 큰 호평을 이끈 바 있다.
이미지 출처 | Mcdonalds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