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Ye)와 타이 달러 사인(Ty Dolla $ign)의 협업 프로젝트 ¥$로 발매된 두 앨범, [Vultures 1]과 [Vultures 2]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이 여전히 대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앨범은 각각 올해 2월 10일과 8월 3일에 발매되었으며, 총 10명 이상의 프로듀서들이 보수를 받지 못한 상태.
변호사 밥 셀레스틴(Bob Celestin)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도 프로듀서들이 여전히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로부터 프로듀서 계약서를 받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상황이 단순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브리트니 트리그(Brittney Trigg) 변호사 역시 자신이 대리하는 한 프로듀서가 [Vultures 1]에 참여했지만, 계약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음악 프로듀서들이 발매 후 정당한 대가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는 업계 전반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다. 한 변호사는 “발매일에 프로듀서가 보수를 받는 경우는 열 건 중 한 건에 불과하다”며, 발매 후 1년 이상 대금을 기다리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와 관련된 이번 사건은 특히 더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올해 초, 프로듀서들의 변호인들은 단체로 법적 서한을 준비해 당시 앨범의 배급사에 발송하려 했으나, 예는 서한이 발송되기 직전에 배급사를 변경했다. 이후 두 앨범은 그의 브랜드 이지(Yeezy)를 통해 독립적으로 발매되었고, 이에 따라 법적 조치의 효력이 무산되었다. 프로듀서들은 새로운 법적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상황.
한 변호사는 “예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은 쉽지 않다. 그의 사건에서 법적 청구가 제대로 해결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른 변호사도 “소송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프로듀서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현재로서는 소송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예와 그의 브랜드 이지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지, 그리고 프로듀서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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