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X Hunter” 속 실제 헌터 시험이 펼쳐진다

만화 “헌터 X 헌터(Hunter x Hunter)” 속 프로 헌터가 되기 위한 치열하디 치열한 관문, ‘헌터 시험’이 현실 세계에 펼쳐진다. ‘헌터 시험’은 만화 속 세계관에서 매년 1월 7일 진행되는 초대형 이벤트로, 헌터가 된다면 어마어마한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기에 합격률이 무려 수백만 분의 일. 그러나 ‘헌터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난관이 존재하는데 우선 시험이 어디에서 열리는지 조차 공지되지 않으며 설령 시험장에 알맞은 시간에 도착했다 하더라도 재야의 은둔 고수들과 생사를 건 경쟁을 해야 한다.

아쉽게도 현실 세계에 펼쳐질 헌터 시험은 만화 속 설정과는 조금 다르다. 우선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이 공개되었는데, ‘헌터 협회(The Hunter Association)’라는 단체는 시험이 내년 3월 29일, 미국 워싱턴의 파운드리 브랜치 터널(Foundry Branch Tunnel)에서 진행될 것이며 구체적인 시간표 또한 공개했다.

그러나 프로 헌터를 선발하기 위한 수많은 과제는 만화 속 헌터 정신과 궤를 같이 한다. 지원자는 생존 기술, 정신적 강인함, 전투 숙련도 등의 다양한 시험과 마주하게 되는데, 시험은 총 다음의 5단계를 거치게 된다.

1단계 – 지구력
참가자는 힘든 지구력 행사를 통해 신체적, 심리적 한계에 도달합니다.
2단계 – 속임수
후보자들은 다른 그룹을 속이고, 조종하고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안된 사회적 게임에 뛰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의도를 숨기고, 혼란을 일으키고,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동시에 라이벌을 폭로하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3단계 – 미로
후보자들이 수수께끼, 퍼즐, 신체적 도전으로 가득 찬 복잡한 미로를 탐색해야 합니다. 미로의 각 섹션이 지능과 문제 해결에 대한 다른 테스트를 제시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성공에 필수적입니다.
4단계 – 깃발 뺏기
모든 후보자에게는 잡을 대상이 지정되고 동시에 다른 경쟁자가 쫓습니다. 목표는 자신이 잡히지 않고 대상의 깃발을 성공적으로 뺏는 것입니다.
5단계 – 1대 1 전투
두 참가자가 높은 평형대에서 마주합니다. 목표는 자신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것입니다. 경쟁자는 폼 막대로 무장하고 공격과 방어를 신중하게 균형 잡아 상대를 따돌리고 교묘히 속여야 합니다. 한 참가자가 쓰러지거나 균형을 잃으면 승리하며, 결투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위 5단계를 모두 통과한 이들에게는 최종적으로 ‘프로 헌터’의 지위가 영구적으로 부여된다. 프로 헌터가 되면 헌터들의 커뮤니티로 자리할 헌터 포털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게 되며 추후 헌터 시험 시험관으로 참가할 자격도 주어진다. 물론, 헌터 뱃지 역시 수령할 수 있다고. 헌터 협회는 이번 시험의 지원자 1,000명 중 총 10명 만을 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만화 속 얼토당토않은 경쟁률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전 세계 “헌터 X 헌터”의 팬이 무수히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쉽지 않은 않을 것. 만약 당신 또한 “헌터 X 헌터”를 보며 가슴속 불씨를 키워온 이라면 다가올 새해에 색다른 도전에 자신을 맡겨봄은 어떨지. 헌터 시험 지원은 헌터 협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 The Hunter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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