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This! 황당무계한 재료로 모자를 만드는 아티스트 @falconbowse

일상적인 것을 낯설거나 특이한 방식으로 제시해 보는 이에게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보게 하는 예술적 기법인 ‘낯설게 하기’. 이는 예술뿐 아니라 각종 다양한 분야에서도 시도되는데, 특별한 재료를 활용해 우리에게 익숙한 뭔가를 만드는 건 이미 너무 흔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그 낯선 정도가 너무 노골적이라면 어떨까. 

브라이언 다우니(Brian Downey)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아니 상상할 수는 있지만, 쉽게 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할 모자를 만드는 아티스트다. 과자봉지나 페트병, 야구공과 같은 재료로 만든 모자는 예사, 피자나 치킨, 국수 등의 음식부터 잔디와 버섯 등 천연 자연물로 완성한 모자까지, 그 소재를 가리지 않는다.

실제 팔콘보우즈(FalconBowse)라는 모자 브랜드를 운영 중인 그는 10년 전 처음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조금씩 실력이 늘며 빈티지 천과 재활용품으로 몇 가지 모자를 만들어 봤고, 점차 다른 재료에 도전해 지금에 와서는 무엇이든 모자로 만들어 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배경에는 그의 다양한 이력이 숨겨져 있는데, 브랜드 전개 이전 지난 10년간 영화와 사진, 패션 제작 분야에서 일하면서 재봉과 목공, 몰드 제작, 금속 가공, 요리, 인테리어 등 갖가지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심지어 그는 아디오의 프로 스케이터로도 활동한 바 있다). 

다우니는 모자 하나를 완성할 때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작품’을 게시, 벌써 수백 가지가 넘는 모자 아카이브를 완성했다.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모자가 대다수지만, 여타 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모자를 제작해 주는 일을 오랜 시간 해왔다고 하니 그 출중한 실력 역시 증명된 셈이다.

그의 모자는 플로리다에 자리한 두 갤러리에 전시되었으며, 이외 몇 로컬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그의 모자를 구매하고 싶다면, 아래 팔콘보우즈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하는 방법도 있으니 탐나는 모자가 있다면 진지하게 고려해 보자.  

falconbowse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falconbow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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