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일본 스트리트 신(Scene)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가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 채널 링 오브 컬러(Ring of Colour 이하 ROC)를 오픈했다. 이미 서브컬처 웹진인 허니이(Honeyee)를 운영하고 있지만, ROC는 전혀 새로운 포맷으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패션, 아트, 음악, 여행, 라이프 등 총 15개의 카테고리를 구성해 그 분야에 대한 독창적 감각을 지닌 멤버가 실시간으로 글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에 허니이에서 운영했던 블로그의 시스템을 도입,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각 카테고리의 색이 바뀌게 된다. 미디어 채널의 이름이 ROC인 것도 그러한 연유다.
ROC의 멤버로는 후지와라 히로시를 비롯, 전 소프넷(Sophnet.)의 수석 디렉터인 사카타 마스히코(Mashiko Sakata),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지와라 요시카게(Yoshikage Kajiwara)와 심지어 이제 겨우 11살인 하라다 리오(Harada Rio)라는 어린 친구도 함께한다. 오래도록 허니이를 운영했던 후지와라 히로시가 왜 또 이런 웹사이트를 제작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사, 흥밋거리에 대한 공동 블로그의 기획은 분명 신선한 시도다. 일본 현지의 최신 동향과 함께 그 신(Scene)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의 글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앞으로 ROC가 우리에게 어떤 소식을 전해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