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스트리밍 비즈니스에 뛰어들며 단숨에 스포티파이(Spotify)의 대항마로 올라선 애플 뮤직(Apple Music)이 8월 5일, 오전 부로 애플 뮤직 코리아를 정식 런칭했다. 이미 미국 계정으로 애플 뮤직을 맛본 유저들은 취향을 섬세하게 고려한 음악 큐레이팅에 감탄했을 것-이러한 장점은 스포티파이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애플 뮤직은 한국 땅을 밟으며 기존 구독료인 9.99달러보다도 2달러 낮은 7.99달러로 국내 시장을 노린다.
애플 뮤직이 추후 국내 음원 시장의 폐쇄적인 유통 형태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는 미지수. 이건 애플이 해결해나가야 할 가장 큰 과제로, 거대하게 구축된 국내 음원 유통사들의 망을 과연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음원, 이에 수반하는 음원 유통사와의 협상 과정은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애플 뮤직에 ‘굳이’ 큰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애플’이라는 브랜드 충성도, 국내 유통사와의 협상 여부 그리고 추후 전개될 마케팅 전략에 따라 어떤 포지션으로 자리 잡게 될지도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일단 해외 계정으로 우회해서 애플 뮤직을 사용하던 유저에게는 2달러 낮아진 구독료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의 음악적 취향을 기반으로 더 다채로운 음악을 접하고 싶다면, 애플 뮤직이 제공하는 기타 콘텐츠를 즐겨볼 용의가 있다면 우선 3개월을 무료로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