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6j2cLEwRsY
어린 시절 ‘과학상자’라는 장난감이 있었다. 장난감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고차원적인 동력 키트라고 말하는 게 어울릴지도 모르겠는데, 태엽과 모터 등을 이용해 아주 작은 지게차나 타워 크레인 등을 만들 수 있는 초등 테크놀로지의 끝판왕 같은 물건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지금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장난감이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Sony)로부터 탄생했다. 차세대 로봇 엔지니어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제작했다는 장난감 토이오(Toio)는 소니가 5년간 개발에 착수한 로봇 기술의 산물이다.
한 쌍의 컨트롤러와 바퀴가 달린 흰색 큐브 두 개가 토이오의 핵심으로 굉장히 단순해 보이는 외형이지만, 그 귀여운 외모에 속지 말길. 엄청난 기술을 압축한 작은 네모 박스는 동작에 반응하고 다른 사물의 위치를 감지할 수도 있으며, 프로그래밍을 통한 원격 제어 역시 가능하다. 이처럼 토이오의 가능성은 실로 무한하다. 자신만의 로봇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다른 이와 로봇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소니는 이 장난감의 범용성을 위해 레고(Lego)와 협력, 토이오 위에 레고 블록을 쌓을 수 있게끔 제작했다.
백문불여일견, 위 영상을 통해 소니가 장난감을 어느 위치까지 끌어올렸는지 직접 확인해보자. 당신의 나이가 몇 살이든 토이오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머리끝까지 차오를 것. 현재 일본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발매 시작부터 상당한 인기로 품절 행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발매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와 함께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