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주족의 엔진 음악 배틀

https://www.youtube.com/watch?v=125_mfvv97g

1970년대 후반 탄생, 80년대 그 황금기를 맞은 일본의 폭주족은 세계의 그 어떤 바이커 갱보다 확실한 흔적을 남겼다. 공공도로를 질주하며 그들이 내는 굉음, 교통 문제는 조용히 살아가는 시민에게 상당한 해를 끼쳤지만, 이들의 개성 넘치는 커스텀 바이크와 독특한 의복문화로 대표하는 비주얼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을 선사한다. 이들을 미화한 애니메이션, 만화는 또 얼마나 많은가. 어쨌든, 폭주족이라는 집단은 한때 일본이 지녔던 요상한 집단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대적인 단속, 그리고 폭주족 자체가 촌스럽고 흉물스러운 인간이 되어버리며, 구시대의 유물로 남았지만, 여전히 그 향수를 추억하는 몇몇 아저씨들에 의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중 하나로 엔진 회전 시 나는 소리를 이용한 바이크 레빙 배틀(Bike Revving Battle)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경연 대회가 있다. 개조한 오토바이의 엔진 소리를 조절해 리듬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과거 폭주족이 즐겼던 놀이 문화를 발전시킨 대회.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계속해 듣다 보면 묘한 중독성이 느껴지기도.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대회에 임하는, 왕년에 뭐라도 했을 것 같은 선수들의 연주를 감상해보자. 아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하면, 일본 폭주족의 다양한 영상을 만나볼 수 있으니 시간이 난다면 방문해봐도 좋겠다.

コール 勉強動画 配信中!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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