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용품 브랜드 빌리(Billie)의 새로운 캠페인, 프로젝트 바디헤어(Project Body Hair)를 소개한다. 이 캠페인은 처음으로 여성의 체모가 등장하는 광고다. 우리가 여태껏 봐왔던 제모 관련 광고에서는 여성의 체모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보통 이미 완벽하게 제모된 다리 위를 면도기가 부드럽게 지나가는 모습쯤을 봐왔을 것. 그러나 프로젝트 바디헤어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겨드랑이와 다리, 눈썹 사이의 털을 자연스럽게 드러냈으며 실제로 광고 용품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직접 보여준다.
빌리의 공동 설립자인 조지나 골레이(Georgina Gooley)는 사람들에게 체모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으며 그것을 제거할지 말지의 문제는 스스로 결정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영상 또한 소비자에게 ”당신이 면도하고 싶을 때 우리는 여기에 있다”라고 말하며 끝난다. 캠페인의 사진과 비디오 연출은 포토그래퍼 애슐리 아르마티지(Ashley Armitage)가 참여했는데, 그녀는 우리가 여성의 체모 노출을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관련 이미지의 부족이라는 점을 꼬집으며 캠페인에 공개된 사진 모두 무료 이미지 사이트 언플래쉬(Unsplash)와 빌리 공식 웹사이트에 업로드, 배포했다. 더불어 많은 사람이 #projectbodyhair 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자연스러운 체모 사진을 올리며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보자.